유영상 SKT 대표이사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424회국회(임시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국회에 나와 이번 해킹 사고와 관련해 사과한 가운데 유심보호 대책의 적절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특히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한 SK 그룹 사장단의 유심 교체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30일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SK 그룹사 사장단의 유심카드 교체 내역을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청문회에서 유영상 SKT 대표를 향해 이같이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유 대표의 교체 여부를 물었고 유 대표는 "안 했다"며 "저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SK 전체 그룹의 사장·부사장까지 4월17일 이후 유심카드 교체 내역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심보호서비스로 충분하다면 유심 교체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최 위원장은 "만약 유심 보호 서비스가 완벽하다면 최태원 회장을 포함해 사장단은 유심카드를 교체하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