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0일 토론회에서 대(對)중국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토론회에 참석한 김 후보. /사진=뉴스1(국회사진취재단)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대(對)중국 정책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후보는 30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결선 토론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대중국정책 질문에 대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면서 중국에 대해서 매우 신중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며 "중국은 한국과 근접한 나라이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과거 김 후보가 언급했던 '한중해저터널'에 대한 한 후보의 질문에 김 후보는 "중국에 가서 타진을 해보니 우리나라(한국) 돈으로 뚫으라는 식으로 나와 실현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과거 제안했던 '백령도 내 중국인 전용 카지노 건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바꿨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를 생각할 때는 현재는 (백령도 내 중국인 전용 카지노 건설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중국인뿐만이 아닌 외국인들의 카지노를 서해 섬 안에 만드는 것은 지금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