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켄타가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지명 할당 처분을 받았다. 사진은 2025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활약한 마에다 켄타의 모습. /사진=로이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베테랑 투수 마에다 켄타를 지명할당(DFA)했다.

디트로이트는 2일(한국시각) 마에다를 DFA 처리하며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했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마에다는 웨이버 공시된다. 만약 타 팀에서 영입 의사를 밝힐 경우 마에다는 해당 팀으로 이적한다. 기간 내에 마에다를 원하는 팀이 없는 경우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2016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 진출을 선언한 마에다는 당시 류현진이 활약했던 LA다저스에 입단해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마에다는 데뷔 첫해 32경기에 등판해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48로 호투해 다저스 선발의 한 축을 맡았지만 이후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후 마에다는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등에서 활약했지만 데뷔 시즌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2024시즌 선발투수로 뛴 마에다는 29경기에 등판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6.09로 부진했다. 결국 전력 외 판정을 받은 마에다는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당했다. 올시즌 불펜으로 전향했지만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마에다는 올시즌 7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마에다를 DFA 처리했다.


1988년생인 마에다는 어느덧 30대 후반이다. 마에다는 미국 내 재취업 혹은 일본 복귀를 노릴 전망이다. 마에다는 ML 통산 172경기에 등판해 68승 5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