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소식] 국제거리극축제 사흘간 54만명 찾아 '흥행 성공'
안산=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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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1주년을 맞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시민과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사흘간의 여정을 마쳤다.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3~5일 안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54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면서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9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람 기록을 경신했다.
'거리에서 만난 예술, 세상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올해 축제는 거리와 예술 그리고 시민과 도시를 잇고, 전 세대를 연결하며 안산시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높였다.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 안산문화광장과 그 일대는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아마추어 시민 예술인들의 공연인 '시민버전'은 작년 대비 시민 공연단이 45개 팀이 더 늘어난 총 67개 팀이 무대에 올라 끼와 열정을 뽐냈다.
올해 축제는 공식 초청작 선정에서도 변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예술성을 강조한 어려운 해외 작품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거리극, 서커스, 무용,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구성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문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들은 거리극의 진수를 보여줬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첨벙첨벙 물놀이터'와 '재미꼴롱 정글짐'은 어린이들뿐 아니라 함께한 부모들에게도 만족감을 선사했다. 청소년 공간에서는 청소년들이 만나보고 싶어 했던 크리에이터 보물섬과 잠골버스를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축제의 장소는 안산문화광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상권활성화프로그램을 도입해 골목상권에까지 관람객을 유치했다. 상권 골목을 거리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소상공인들 또한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했다. 아울러, 축제장에서 원곡동 다문화거리까지 원스톱으로 가는 투어버스를 운영해 다문화거리 상권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단순한 거리공연을 넘어 거리에서 시민과 예술이 만나 서로의 마음을 잇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올해는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산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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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