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도자기축제, 황금연휴에 78만명 '역대급 흥행'
이천=이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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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가 황금연휴 기간 동안 78만5000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1일 개막 이후 불과 6일 만에 달성한 이 수치는 여주시 출범 이후 단일 행사 기준으로 최대 인파를 기록한 것으로, 지역 문화 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최 측의 100만 관람객 돌파 목표 달성도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축제 현장의 뜨거운 소비 열기도 주목할 만하다. 90여 개 도자 판매 부스에서는 전시 작품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매진되어 판매가 일시 중단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피재성)은 긴급히 비축 물량을 투입하고 부스를 직접 운영하며 현장 지원에 나섰다. 한 도예인은 "수십 년간 도자기 축제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모든 작품이 팔린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축제장 내 식음 부스 또한 당초 예상 인원의 두 배 이상이 몰리며 공급 초과 현상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부스에서 준비한 식자재가 일찌감치 소진돼 조기 마감됐고, 축제장 인근 식당들까지 재료 부족으로 운영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여주시 출범 이래 유례없는 일로,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즐겨 봄, 자기야 여강이 출렁인다'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올해 축제는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도자문화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전시·체험·공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연일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축제 후반부에도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인기 캐릭터 '펭수'와 도예명장 박광천이 함께하는 도자 경매 특별공연 '펭수와 행복한 자기'가 열려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같은 날 밤에는 개그맨 박명수(G-Park)와 가수 김성수가 출연하는 EDM DJ 콘서트가 열려 젊은 세대의 흥과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다양한 가족 단위 공연, 지역 예술인의 무대, 체험 행사 등이 축제장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올해 여주도자기축제는 도자기라는 전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과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감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여주 관광의 새 시대가 열리는 시점에서, 마지막 날까지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일별 방문객 수(5.1.~5.6.) 누적 인원은 78만4933명이다. 일별 방문객 수는 ▲지난 1일 12만969명 ▲2일 8만482명 ▲3일 9만5986명 ▲4일 19만4442명 ▲5일 15만4074명 ▲6일 13만898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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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이상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