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문수→한덕수' 교체… 이재명, 등록 마치고 경남 방문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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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됐고 강제 후보 교체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대선 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각 후보의 기호를 확정되면 12일 자정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남 창녕군·함안군·의령군·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 등을 돌면서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갔다. 김윤덕 선대위 총무본부장과 임호선 총무본부 수석부본부장이 오전 9시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등록 절차를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직접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구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당의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공지를 통해 "당헌 제74조의2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에 따라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 취소를 공고한다"며 "당헌 제74조의2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6조에 의거해, 새 대선 후보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국민의당 당헌 제74조의 2 조에 따르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대선후보 선출에 관한 사항을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정한다'고 규정됐다.
전날 밤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대선 후보의 재선출 여부 결정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김 후보는 후보 교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당장 이날 중앙선관위에 당 대선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미 후보 교체 절차가 시작된 만큼 당 대표 직인 날인과 기탁금 통장 등 후보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김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는 후보 선출 직전 부터 한덕수 후보를 정해놨다. 결국 오늘 새벽 1시경 정당한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며 "이어 새벽 3시부터 단 한 시간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적이고 부당한 것에 대해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각 착수할 것"이라며 "책임자들에게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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