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 금융 ESG어워드'가 개최됐다./사진=머니S


머니S가 주최한 '제5회 대한민국 지속가능 금융 ESG 어워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종합대상은 하나금융그룹과 삼성화재가 공동 선정됐다.

머니S는 1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 금융 ESG 어워드를 열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시상식은 머니S가 주최·주관하고 금융감독원, 후즈굿,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후원한다.


이번 시상은 금융회사들의 금융회사들의 매출·순이익 등 재무 요소를 넘어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비재무적 부문 등을 심사기준으로 해 평가했다.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겸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심사위원장), 이상진 금융감독원 금융시장안정국 ESG시스템리스크분석팀장,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ESG 평가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의 윤덕찬 대표, 송정훈 머니S 경제금융부 부국장 등 4명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행사는 김형기 머니S 대표이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황선오 금감원 금융투자 부원장보의 축사, 11개 부문 시상,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형기 머니S 대표이사는 "ESG 경영은 특히 금융업계에서 비금융업계로의 연결고리가 되는 한 축"이라며 "올해로 5회차를 맞은 대한민국 지속가능 금융 ESG 어워드를 수상한 금융사 기업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메시지를 건넨다"고 전했다.


황선오 부원장보는 "당국은 ESG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K-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금융업계 내 정착을 위해 힘써 왔다"며 "최근 트럼프 정부 출범 등으로 ESG 투자 및 기획에 우려가 나오지만 포용성·공정성 등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실천들은 한국 금융업계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S '제5회 대한민국 지속가능 금융 ESG 어워드'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은 이날 축사를 하는 김형기 머니S 대표이사. /사진=장동규 기자


올해 종합대상은 하나금융그룹, 삼성화재에 돌아갔다. 정 위원장은 "ESG의 세 개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모두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며 "이번 수상에서는 상생금융 및 소비자 보호 문제 등을 같이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3월25일 함영주 회장 연임 후 손님과 현장 중심의 '그룹 2.0 시대'를 열고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및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관계사 하나은행을 통해 전국의 소상공인 사업장 약 3500개소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총 100억원 규모의 ESG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삼성화재는 올해 취임 2년 차인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2025년 초격차 2.0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ESG 누적 투자 약정 규모를 10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 2021년까지 투자액 5조12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금융지주 부문 리더상은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공동 수상했다.

KB금융그룹은 임직원들이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은행 부문 리더상은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에 돌아갔다.

IBK기업은행은 '기본에 충실한 지속가능은행'이라는 비전 아래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중소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녹색·ESG 투자 활성화와 친환경 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목표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증권 부문 리더 타이틀은 하나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얻었다. 하나증권은 금융 투자에 ESG를 더한 'ESG 채권선도거래'를 체결하며 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속가능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다양한 ESG 채권 투자와 시장 조성 활동 등을 추진하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자산운용 부문 리더상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수상했다. 최근 이지스자산운용 2023년 ESG 성과와 전략을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22년 ESG 브로슈어 발간에 이은 진일보한 행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환경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시도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제주도,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모음재단과 함께 '제주도-기업 참여 도시숲 조성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생명보험 부문 리더상은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가 공동 수상했다. 교보생명은 고객·재무설계사·투자자와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신창재 회장의 지속 가능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금융교육, 봉사활동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하는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금융의 친환경을 선도하고자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에 따른 친환경 대출 및 투자 비중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아울러 선한 가치 확산을 위해 취약계층 어린이, 장애인, 어르신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해보험 부문 리더상은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이 공동 수상했다. KB손보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계층, 성별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확대하는 중이다.

DB손보는 '고객 가치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서비스 제공 및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DB손보는 사회친화적 상품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행거리 할인 및 티맵(T-map) 안전운전 특약 등 사회성과 기반 사업을 실행하는 중이다.

카드 부문 리더상은 KB국민카드, 신한카드가 공동 수상했다. KB국민카드는 돌봄과 상생을 핵심영역으로 KB금융그룹의 사회공헌전략과 연계한 녹색금융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함께 성장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매년 금융지원 부문에서 지난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으며 카드플레이트를 활용한 ESG 경영 실천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저축은행 부문 리더상은 SBI저축은행이 수상했다. SBI저축은행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금융거래 시스템인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핀테크 부문 리더상은 네이버페이가 ESG혁신 부문 리더상은 토스가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