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어깨 부상' 반즈와 결별… 다저스 출신 감보아 영입?
최진원 기자
공유하기
![]() |
롯데 자이언츠가 장기 부상을 당한 찰리 반즈를 웨이버 공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롯데 측 요청에 따라 반즈를 웨이버 공시했다. KBO리그 규정상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장기 부상을 당하면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롯데는 반즈와 결별을 선택했고 완전 교체를 위해 웨이버 공시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합류한 반즈는 4시즌 만에 한국을 떠나게 됐다. 좌타자를 상대로 강세를 보였던 반즈는 데뷔 첫해 31경기에 등판해 12승 12패 평균자책점(ERA) 3.64로 활약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반즈는 2023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2승 12패 ERA 3.28을 기록했다. 반즈의 활약에 만족한 롯데는 3년째 동행을 택했다. 지난 시즌 반즈는 6월 한달 동안 부상을 쉬었음에도 25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ERA 3.35를 기록했다. 롯데는 올시즌을 앞두고 반즈와 총액 150만달러(약 21억원)에 재계약 했다.
그러나 4년 차를 맞은 반즈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했다. 직구 구속이 급감한 반즈는 기복이 심한 투구를 선보였다. 반즈는 올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ERA 5.32로 부진했고 최근 어깨 부상까지 당했다. 올시즌 리그 3위에 올라있는 롯데 입장에선 외국인 투수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결국 롯데는 반즈를 내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수혈하기로 결정했다.
반즈를 대체자로 언급된 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알렉 감보아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LA다저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감보아는 올시즌 트리플A에서 8경기 등판해 19.1이닝을 투구했고 승 없이 2패 ERA 4.19를 기록 중이다. 감보아는 올시즌 12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12개의 볼넷을 내줬다.
감보아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28승 22패 ERA 4.23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