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은 2024-25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포부를 전했다.

손흥민은 13일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은 건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업적을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UEL 우승은 내가 이 자리에 남아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다른 조각들을 다 모았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퍼즐 조각 하나를 얻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그것을 반드시 찾겠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마친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최근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 출전을 위해 컨디션을 회복 중이다.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해 10년 동안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52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소속팀 토트넘도 우승컵이 간절하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더 특별하다"며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부상 회복에 대해선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는데 컨디션은 괜찮다"며 "잘 준비한다면 반드시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