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하는 김문수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석동현 변호사의 지지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5.4.1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 석동현 변호사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내란 잔당, 내란 옹호범, 극우 폭도들로 채운 내란 사령부로 만들 목적인가"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종식을 방해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국민 심판을 저지하겠다는 김 후보의 결기가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13일 석동현 변호사를 시민사회 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석 변호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소속으로, 지난해 4·10 총선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김문수 후보가 함께 창당한 자유통일당 후보로 나선 바 있다.

황 대변인은 석 변호사를 언급하며 "김 후보가 그를 끌어들인 것만으로도 내란 후보임이 입증된다"며 "극우 세상을 열겠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겐 석 변호사가 자신의 찰떡궁합으로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전광훈이 키우고 윤석열이 밀어주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보여줄 뿐"이라며 "대선을 윤석열 추앙의 난장판으로 만들 목적이 아니라면 내란·극우·이단·사이비 세력과 결별하라"고 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은 내란 종식을 위해 치러지는 조기 대선을, 내란 옹호의 장으로 변질시키려는 김 후보와 극우 내란 세력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