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플루언서, SNS 생중계 중 총 맞아… 용의자는 카르텔 조직원?
김인영 기자
1,125
공유하기
![]() |
멕시코 뷰티 인플루언서가 SNS 생중계 중 살해당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에서 팔로워 약 20만명을 보유한 뷰티 인플루언서 발레리아 마르케스(23)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건 당시 마르케스는 자신의 미용실에서 틱톡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는 봉제 인형을 들고 테이블에 앉아있었고 미용실 밖을 보며 "누군가 왔다"고 말했다. 미용실에 한 남성이 들어왔고 마르케스에게 이름을 물어보며 신원 확인한 후 총을 쐈다. 마르케스가 총살당한 모습은 틱톡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라이브 스트리밍 마지막쯤엔 마르케스 사망 후 핸드폰을 챙긴 남성 얼굴이 잠깐 보였다.
할리스코주 검찰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마르케스 사망에 대해 '여성 살인(성적 이유로 여성이나 소녀를 살해한 행위)' 사건으로 분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는 이번 사건 주요 용의자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조직 'CJNG' 리더 중 한명인 리카르도 루이스 벨라스코라고 보도했다. 벨라스코와 마르케스는 수개월 동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르케스는 사건 발생 전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자신이 미용실에 없던 사이 누군가가 '비싼 물건'을 두고 갔다"고 말했다. 해당 물건은 마르케스 팬들이 보낸 선물이었다. 이에 멕시코 당국은 마르케스가 SNS에 선물을 자랑하자 화가 난 벨라스코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추정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