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 플랫폼 쉬인이 미·중 관세 인하에 저가 마케팅을 재개했다. 사진은 쉬인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과 중국의 관세가 휴전기를 맞자 중국 초저가 패션 플랫폼 쉬인이 이번주에 미국 소매가를 인하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쉬인 웹사이트 98개 제품 평균 가격은 5.56달러(약 7773원)였다. 지난 7일 최고 6.38달러(약 8921원)에서 약 13% 하락한 것이다. 쉬인은 미국 소비자에게 가격 인하 알림을 보내 세일을 광고하고 결제 시 관세로 인한 수수료 혹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고 홍보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관세 인하 합의에 따라 800달러(약 111만원) 이하 소액 소포 관세를 제품 가격의 120%에서 54%로 내렸다. 또 일괄 수수료도 200달러(약 27만원)에서 100달러(약 13만원)로 낮췄다.

쉬인은 높은 관세로 지난달 25일부터 가격을 인상했고 이후 판매가 감소했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거래 자료를 분석했을 때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쉬인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5% 감소했다. 테무는 10% 정도 줄었다.


지난달 가격 인상 이후 쉬인과 테무 트래픽은 지난 9일까지 보름 동안 가격 인상 전 보름에 비해 20%가량 줄었다.

이에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인하했지만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보다 여전히 높기 때문에 쉬인과 같은 중국 저가 쇼핑몰은 미국 경쟁사에 비해 취약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