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심 신라면. /사진=뉴스1


NH투자증권이 농심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농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930억원, 영업이익은 9% 감소한 56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소비 경기 침체로 음료 및 스낵 매출 부진이 이어졌으나, 면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542억원으로 캐나다, 일본, 호주의 영업 성과가 좋았던 반면, 미국과 중국 매출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농심이 올해 2분기부터 국내 제품 가격 인상 효과를 통해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지난 3월6일 신라면을 비롯한 1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2% 인상했다. 주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국내 실적 개선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의 경우 신제품 출시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해외법인은 신제품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