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우리바이오, 의료용 대마 급여 대상 기준완화 소식에 강세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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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용 대마(大麻) 성분의 뇌전증 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Epidiolex)'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우리바이오 주가가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우리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93% 뛴 2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의료용 대마 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의 급여 기준 개편안을 보고받고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달 심평원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급여 기준 변경안을 마련했다. 복지부는 논의를 거쳐 최종 변경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에피디올렉스는 영국 제약사인 GW파마슈티컬스가 대마의 꽃·잎에서 추출하는 칸나비디올(CBD) 성분으로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다. CBD는 중독성 없이 통증을 완화하고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는 효과는 물론, 뇌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 수용체 기능을 높여 발작을 줄인다.
최근 심평원 자문회의에서 신경과 전문의와 뇌전증학회 등 전문가들은 관련 규제를 완화해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보게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대상 질환을 허가 받은 3가지 질환 모두로 확대하고, 기존 약이 들지 않는다는 입증 기준도 5종에서 3종으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
우리바이오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정밀 재배기술을 적용한 밀폐형 식물공장시설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있으며, 2025년 완료를 목표로 고순도 원료의약품 성분을 추출·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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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