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이미지


정부가 의료용 대마(大麻) 성분의 뇌전증 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Epidiolex)'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대마 관련주가 강세다.


16일 오전 9시18분 현재 비엘팜텍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183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엘팜텍은 대마종자유 유통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메디콕스(29.71%) 우리바이오(14.93%) 오성첨단소재(7.90%) 등이 강세다.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의료용 대마 성분 뇌전증 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의 급여 기준 개편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심평원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변경안을 마련했고, 복지부는 이를 바탕으로 최종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에피디올렉스는 중독성이 없는 칸나비디올(CBD) 성분으로, 뇌전증 발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선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3월 프랑스 보건부는 보도자료에서 의료용 대마초의 생산·승인과 관련한 법안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통보한 바 있다. 캐나다는 2018년 성인의 건조된 대마 사용을 합법화했고, 1년 뒤 퀘벡을 제외한 모든 주에서 식용 대마와 추출물 판매를 허용했다. 대마 관련 법이 주마다 다른 미국과 달리 전역에서 합법이다.

이처럼 대마에서 추출한 물질이 의료, 식품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제약기업들이 의료용 대마를 미래 먹거리로 선점하려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