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3안타·5출루, 타율 0.429… '한일듀오' 오타니, 2홈런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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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 데뷔 이래 가장 뛰어난 활약을 했다.
김혜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볼넷 4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다. 5출루에 성공한 건 ML 데뷔 이후 처음이다. 소속팀 다저스도 19-2 대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포를 터트린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교정한 타격폼에 완전히 적응한 김혜성은 자유자재로 타구를 보냈다. '한일 듀오' 오타니 쇼헤이와의 브로맨스도 돋보였다. 김혜성이 출루하면 다음 타자인 오타니가 타점을 만들었다.
김혜성 시즌 타율은 0.360에서 0.429로 대폭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40에서 1.038로 크게 올랐다.
2회 1사 1루에 타석에선 김혜성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주자로 나선 김혜성은 시즌 3호 도루를 성공시켰고 무키 베츠의 적시타가 터지며 홈을 밟았다. 3회 1사 1·2루 찬스를 맞은 김혜성은 시속 148㎞의 싱커를 통타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지면서 홈을 밟았다. 4회 볼넷을 얻어낸 김혜성은 오타니의 연타석 2점 홈런이 터지며 세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선 김혜성은 볼넷을 하나 추가해 4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내야 땅볼을 치면서 포스 아웃을 당했다.
승부를 포기한 애슬레틱스는 2-16으로 뒤처진 8회에 포수 조니 페레다를 등판시켰다. 8회 무사 1·2루 찬스에 타석에 선 김혜성은 좌측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김혜성은 미겔 로하스의 안타와 맥스 먼시의 희생타로 네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18안타(5홈런)를 터트렸다. 14·15호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는 5타수 2안타(2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먼시와 엔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도 홈런 포를 쏘아올리며 다저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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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