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받는 연경, 은퇴 다시 생각해봐"…'배구 여제' 향한 찬사
KYK 인비테이셔널 참가 위해 방한
뉴스1 제공
1,309
공유하기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지난 4월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을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16일 인천 삼산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는 배구 팬 약 200명이 참석해 선수들을 환영했다.
KYK 인비테이셔널은 김연경의 자선재단 KYK 파운데이션 주최로 지난해 처음 개최됐고, 올해 두번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는 11명의 해외 선수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2020 도쿄 올림픽 MVP 출신 조던 라슨(미국)을 비롯해 치아카 오그보구, 켈시 로빈슨(이상 미국), 멜리하 디켄, 에다 에르뎀(이상 튀르키예), 사카에 에리카, 미노와 사치(이상 일본) 등 17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대부분 김연경과 같은 팀에서 뛰었거나 상대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등 전성기 시절을 함께했다.
김연경의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던 이들은 김연경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라우라 데이카마(네덜란드)는 "이번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는데, 한국 배구는 김연경 선수를 보유했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연경은 좋은 선수일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 배구계에서는 은퇴한 김연경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현대건설에서 활약하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김연경과 함께 뛰었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세르비아)는 "한국에서 김연경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임을 느꼈다. 은퇴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선수 생활을 연장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이번 이벤트 경기가 선수로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은퇴를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빨리 은퇴식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팀의 치아카 오그보구는 "김연경과 함께 뛰어 본 경험이 없다. 김연경을 보고 성장한 팬인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 김연경과 함께 할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지난 2023년 흥국생명에 부임, 2024-25시즌 김연경과 함께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마르첼로 아본단자 페네르바체 감독은 이번 대회에 세계 올스타팀의 감독으로 참가한다.
김연경과 재회한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코트 위에서 배구하는 모습을 다시 보게 돼 기쁘다"며 반겼다.
한편 17일에는 김연경을 비롯한 세계 최고의 여자 배구 선수들과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18일에는 김연경이 감독 겸 선수로 나서는 특별한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