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22일 '한국과 베트남, 중국과 이웃하기' 국제학술회의
베트남 사회과학원과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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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은 22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사회과학원과 '한국과 베트남, 중국과 이웃하기'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책', '변화하는 관계', '국경', '세력전이'라는 4개의 주제를 가지고, 한국과 베트남이 중국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 왔는지, 그 속에서 각국이 어떻게 자국의 입지를 정립해 왔는지를 여러모로 살펴본다.
1세션에서는 응우옌 꾸옥 신 연구원(베트남사회과학원)이 송나라와 딘왕조 간의 외교 관계를 역사서 비교를 통해 분석하고, 우성민 연구위원(동북아역사재단)은 당·송대 법률에 나타난 외국인 규정을 검토하여 당시 고구려·고려인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조명한다.
2세션에서는 레 꽝 찬 연구원(베트남사회과학원)이 15세기 레왕조가 '트란 카오'라는 인물을 활용해 명과의 외교적 입지를 다진 사례를 발표하고, 구도영 연구위원(동북아역사재단)은 명나라에 파견된 조선 사신단의 목적과 구조를 통해 조선의 외교 전략을 살펴본다.
3세션에서는 레 투이 린 연구원(베트남사회과학원)이 17~18세기 베트남과 중국 간 국경 문제를 다루고, 장정수 연구위원(동북아역사재단)은 조청 관계 속에서 형성된 강역 개념과 경계 확정의 의미를 분석한다.
4세션에서는 부 티 투 지앙 연구원(베트남사회과학원)이 20세기 초 중국이 베트남의 정치에 미친 영향을 다루며, 신효승 연구위원(동북아역사재단)은 청일전쟁 이후 한중 관계의 변화와 1899년 통상조약 체결 과정을 통해 외교 지형의 재편 양상을 설명한다.
재단 박지향 이사장은 "재단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동북아 평화와 협력의 초석이 된다는 신념 아래, 세계의 여러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베트남 사회과학원과의 학술 교류가 양국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동북아 역사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학문적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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