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 당일 열병식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골든돔 미사일 방어막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79번째 생일 당일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2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미국 육군이 다음달 14일 수도 워싱턴 D.C.에서 창군 250주년 행사를 진행한다"며 "행사 당일 성대한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그 유산을 기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이란 보도는 꾸준히 나왔으나 백악관이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이 역사적인 행사는 미 육군의 유산과 변함없는 힘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국의 애국심과 기술발전의 다음 250년을 담대하게 바라볼 것"이라며 "육군의 현대적 역량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대에 미국을 정의하는 봉사 정신과 회복력, 리더십을 받아들이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레이드는 독립전쟁부터 내일의 미 육군에 이르기까지 육군의 진화를 추적한다"며 "참가자들은 기념비적 행사에 참여하는 역사 속 육군 병사의 재연과 시대를 정확히 재연한 장비 및 차량, 인상적인 비행 그리고 군악대를 통해 육군의 250년 유산을 체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별도로 언급하잔 않았으나 기념식 당일 79번째 생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 육군 열병식 행사는 다음달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워싱턴D.C.에서 3시간 동안 이뤄지며 군사 퍼레이드는 백악관 남쪽 에서 링컨 기념관으로 이어지는 컨스티튜션 애비뉴 노스웨스트 15~23번 도로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