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더존비즈온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사진은 지난해 더존비즈온 옴니이솔 발표 기자간담회./사진=더존비즈온


키움증권이 더존비즈온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내렸다.

22일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더존비즈온 주가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 하락과 인터넷 은행 진출 철회 등 영향으로 부진했다"며 "국내 AI SW 시장 내 선도적인 입지와 공고한 중장기 성장성을 반영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꾸준한 AI 솔루션 시장 침투 성과가 본격화되고 제주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금융업 진출 로드맵이 제시돼 중장기 성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글로벌 AI SW 업체 주가도 재차 주목받는 점을 감안하면 더존비즈온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AI 솔루션 ONE AI는 기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ERP, 그룹웨어, 전자문서관리 등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전반적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며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약 3800개 기업 도입으로 파악되고 연내 8000개 이상이 목표"라고 했다. "최근에는 구축형 AI 모델 ONE AI PE도 출시해 폐쇄망 환경의 공공·금융기관 대상 솔루션 보급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주은행 지분 투자를 통한 금융업 진출에 "최근 철회한 인터넷 은행 진출 대비 자금 부담이 적으면서도 빠르게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신규 수익 창출과 ERP 솔루션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 1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한 986억원, 영업익은 19% 늘어난 216억원이다. 오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실적 영향으로 손익이 일부 감소했으나 별도 기준 영업익이 28% 증가한 245억원으로 본업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며 "전 사업 부문에서 전략 제품 비중이 증가했고 운용 효율성 강화 효과가 더해져 비수기에도 높은 이익 체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짚었다.


2분기 실적에는 "수익성 개선 요인 지속으로 매출 7% 증가한 1062억원, 영업익 19% 늘어난 242억원을 전망한다"며 올해 실적을 매출 8% 증가한 4354억원, 영업익 13% 늘어난 999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