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훈풍이냐 기술특례 징크스냐… 시험대 오른 링크솔루션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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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3D 프린팅 기업 링크솔루션이 5월 공모주 흥행 열기를 이을지 주목된다.
조한창 링크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관 수요예측 마지막 날인 22일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최근 공모주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이고 코스피도 2600대 안팎으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며 "상장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달 공모주 시장에는 새내기 주 6종목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 바이오비쥬·이뮨온시아·로킷헬스케어·나우로보틱스·오가노이드사이언스·원일티엔아이 등이 공모가 대비 약 2~3배 가까운 주가를 보인다. 이는 3종목이 상장해 2종목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4월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시장 호재 속 남은 위험 요인은 기술특례 상장이라는 점과 상장 이후 단기에 쏟아지는 물량이 많다는 점 등이다.
기술 특례상장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상장에 필요한 재무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현재 실적에 기초하는 상장보다는 기업가치 평가 불확실성이 크다. 올해 특례 상장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비율은 이날 기준 54.5%로 이외 상장사(38.4%)보다 높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 50%가 특례 상장사다.
특례상장이 중장기 성장성에 기초하는 제도여도 상당수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상장 초반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는다. 링크솔루션도 첫날 유통가능 물량 36.34%에서도 FI 지분이 20.93%에 달해 공모주주(15.41%)보다 많다. 상장 1개월 뒤부터는 첫날 두 배에 가까운 70.11%가 거래된다. 한 번에 많은 물량을 매도할 수 있는 FI 움직임은 시장 매도 심리를 강화할 수 있다.
링크솔루션이 추정한 기업가치는 주당 4만2313원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유상증자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 현재 기준 발행가액(1만5575원)보다 171.6% 높다. 공모가 희망 범위 2만~23000원 역시 당시 발행가보다 28.4~47.7% 높다.
조 CFO는 "저희 장비 기술력은 미국 소재 글로벌 회사에 비해서도 동급 이상"이라며 "기술 평가 등급도 2곳으로부터 A를 받았는데 만만치 않은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전문기관 2곳 모두로부터 A등급을 받은 만큼 기술력에서 자신 있다는 설명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에는 "해외 기업이 포함된 피어그룹 수준과 비교했을 때 저희가 높지 않아 오히려 아쉬웠다"고 했다.
링크솔루션 비교기업은 모델솔루션과 해외기업인 프로토랩스, 머터리얼리즈NV 등 3곳이다. 여기에 42.87~50.32%를 할인한 액수가 공모가 희망범위다. 이는 25~40% 범위로 할인하는 통상적 코스닥 상장사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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