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베프로…손흥민 우승 함께한 박서준, 진한 8년 우정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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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곁에 배우 박서준이 있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교체 출전해 약 25분을 소화하며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에 입맞춤하는 감격을 누렸다. 한국 주장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 경기와 관련된 사진을 올리며 우승의 여운을 즐겼다. 이 가운데 지인들과 함께 한 사진에 박서준의 얼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서준은 직접 결승전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을 응원했으며, 우승 세리머니에도 함께 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경기장에 내려가 손흥민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수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과 박서준은 오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박서준이 인스타그램에 손흥민과 만난 사진을 올리면서 "슈퍼 쏘니 팬보이 성덕"이라는 글을 올리며 두 사람의 인연이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꾸준히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왔다.
2019년 손흥민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tvN '손세이셔널' 프로그램에 박서준이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은 박서준에 대해 "제가 많이 기댄다, 늘 제 편인 사람이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다, 형에게 고맙고 많은 걸 느낀다, 어릴 때 유럽에 나와서 친한 사람이 없고 친구도 없다, 그런데 형하고 이렇게 확 가까워지지 않았느냐, 나한테는 형의 존재가 진짜 큰 힘이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휴대전화에 손흥민을 '손샤인'이라고 저장해놨다면서 "승리, 골 넣은 소식을 들으면 하루가 기분이 좋다, 그래서 그저 빛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손샤인'이라고 저장한 거다. 그런 존재가 아닌가 싶다"라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박서준의 주연 영화 '사자' 개봉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홍보에 나서기도. 박서준은 "저는 그런 것(홍보)을 부탁하는 게 이상하지 않나, 그런 걸 안 좋아한다, 그런데 저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응원해 줘서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2021년 JTBC '뉴스룸'에서 박서준이 손흥민을 인터뷰하는 독특한 형식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축덕' 박서준은 2023년 축구를 주제로 한 영화 '드림'의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영화 개봉 당시 박서준은 절친 손흥민과 함께 축구했던 경험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게 국가대표 체력이구나, 이런 수준이 국가대표 수준인 거구나 할 때가 있었다"며 "분명 가볍게 뛰었을 텐데 눈으로 목격한 놀라운 순간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다른 분야이지만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면서 '베프'가 된 손흥민과 박서준, 두 톱스타가 쌓아온 깊은 우정은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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