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불법교체 즉각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상현 의원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복귀시킨 것이나 다름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조 의원은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나는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며 사실상 지도부 결단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을 던졌다.


조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상현 의원이 어제 밤늦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파면된 윤석열 전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왜 선거 막판에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 결정은 당원과 국민의힘에 대한 배신이며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는 시그널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초기 대통령실 인사라인과 가까운 인물로 분류된다. 지난 총선 국면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로 주목받아왔다.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선대위 핵심에 앉힌 이번 결정은 당내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