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원룸 평균 월세가 4월 들어 하락한 가운데, 서대문구가 월세 가장 비싼 지역으로 올라섰다. 사진은 다방이 공개한 4월 다방여지도. /사진=다방


서울의 원룸 평균 월세가 4월 들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신축 고가 원룸 계약이 몰린 서대문구가 강남구를 제치고 '월세 가장 비싼 지역'으로 올라섰다. 반면 전세보증금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27일 서울 25개 자치구의 원룸 전·월세 시세를 분석한 '4월 다방여지도'를 공개했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분석 대상은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원룸의 평균 월세(보증금 1000만원 기준)는 68만원으로 3월보다 2만원(2.2%) 하락했다.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254만원으로 지난달 평균 전세보증금이던 2억1254만원보다 352만원(1.7%) 상승했다.

구별로는 서대문구가 월세 90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2만원 높았으며 1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해당 지역에 신축 고가 원룸 거래가 이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강남구 128% ▲서초구 117% ▲금천구 113% ▲동작구 111% ▲광진구 108% ▲영등포구 106% ▲강서구 104% ▲용산구 103% ▲동대문구 101%순으로 월세가 높게 형성됐다. 이들 10개 자치구는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초구가 평균 2억5975만원(122%)으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119% ▲용산구 111% ▲중구 111% ▲성동구 109% ▲광진구 108% ▲영등포구 107% ▲동대문구∙마포구 104% ▲강동구 101%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10개 자치구는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