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X 리서치 설립자 "앞으로도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주도할 것" 전망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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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틸렌 텐엑스(10x) 리서치 설립자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중심 강세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여의도 파크원 타워2에서 연 NH투자증권 가상자산 미니포럼에 참석한 틸렌 설립자는 "비트코인 지갑 주소는 비트코인 가격과 달리 감소하고 있다"며 "전과 다르게 개인 투자자에 의해 오르는 상승장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알트코인 수요도 개인 투자자들 참여 감소와 함께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벤처 투자자들 역시 잘못된 투자 타이밍으로 비트코인 상승장을 놓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은 2021년 정점이었지만 벤처 자본은 2022년 가상자산 하락장에 정점이었고 현재 강세장에서 벤처 자본 반등은 느리다"고 했다.
틸렌 설립자는 "이런 상황이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생태계에 충격을 준다"며 "벤처투자 기업들은 이제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초기 벤처투자 알트코인이 연간 570억달러(약 78조 8000원)씩 시장에 쏟아져 알트코인 가격에도 꾸준히 하락 압력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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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렌 설립자에 따르면 하락장에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38%를 차지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강세장에서 점유율이 63%로 올랐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을 매수해 이끌었던 그간 상승장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계속 비트코인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몇몇 알트코인이 반짝 뜰 수는 있겠지만 비트코인 이외 시장이 차지하는 공간은 계속 협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현재까지도 알트코인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새로운 활용법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알트코인이 주도하는 상승장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헤지펀드들 역시 2023년 말 이후 수익률 273%로 비트코인 565%보다 낮다"며 "이들도 알트코인 중심 상승장이었던 과거와 현재 상승장이 다르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0x 리서치는 싱가포르에 소재한 가상자산 회사로 틸렌 설립자는 디지털자산 산업 초창기부터 관련 운용과 리서치에 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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