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반려동물 사료 즉석조리·판매 서비스' 등 66건의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에서 반려견을 위한 음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사진=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조만간 반려동물과 함께 스타벅스에 나란히 앉아 제조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카페에서 반려동물용 음료를 즉석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서비스가 허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반려동물 사료 즉석조리·판매 서비스' 등 66건의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가능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반려동물용 음료(사료)를 즉석에서 제조해 판매할 수 있도록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퍼푸치노(Puppuccino·강아지용 카푸치노), 펍패티(Pup patty·강아지용 햄버거) 등 반려동물 전용 식음료를 판매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료관리법상 가축용 사료를 만드는 대규모 제조시설 외에는 허용되지 않아 관련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심의위원회는 이번 실증 특례를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서비스 만족도 및 편의성이 높아지고 국내 반려동물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씨케이컴퍼니는 현재 반려동물 동반 출입 매장으로 운영 중인 경기도 남양주시와 구리시 소재 스타벅스 매장 2곳에서 해당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는 매장 내 사료 성분 안내문 게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 준수 등의 부가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