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선수 명당에 포함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6일 PSG와 오세르 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다음달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시즌 UCL 결승전을 치른다. 이에 PSG는 지난 30일 결승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결승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선수단과 함께 전용기로 뮌헨으로 이동했다. 이강인은 경기 전날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마지막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이강인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1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UCL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소속으로 2007~2008시즌 UCL 정상에 올랐다. 당시 박지성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우승을 지켜봤다. 이후 박지성은 맨유에서 두 차례(2008~2009, 2010~2011시즌) 더 UCL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맨유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토트넘)도 2018~2019시즌 UCL 결승에 올지만 토트넘은 당시 준우승에 그쳤다.

이강인이 인터밀란에 그라운드를 밟으면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 이후 6년 만에 UCL 결승에 출전한다. 다만 이강인이 교체 선수로 뛸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UCL 16강 2차전을 끝으로 8강 1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정규리그인 리그1,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해 국내 대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구단 사상 첫 UCL까지 제패하면 4개 대회 석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