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내릴라"… 은행 예적금에 20조 몰렸다
곽선우 기자
1,230
공유하기
![]()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약 20조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한 영향으로 수신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자금을 예치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085조4885억원이다. 4월 말 기준 2069조3048억원에서 한 달간 16조1837억원 늘어났다.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940조867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말 922조4722억원에서 한 달 새 18조3953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 잔액은 40조4690억원에서 41조6654억원으로 지난달 1조1964억원 늘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금리는 전일 기준 2.15~2.63%를 형성하고 있다. 우대금리 포함 최고금리는 2.55~2.85% 수준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75%에서 0.25%포인트 내린 2.50%로 조정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5%에서 금융위기 수준인 0.8%로 낮췄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이 총재는 "성장률 전망이 크게 하향 조정된 만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예상보다 성장세가 크게 약화된 만큼 향후 금리 인하 폭이 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곽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