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머니S DB


관세 불확실성에도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14.16포인트(0.51%) 상승한 4만2519.6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43포인트(0.58%) 오른 5970.37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34포인트(0.81%) 상승한 1만9398.96에 장을 닫았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내 구인 건수는 739만 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720만 건)보다 증가했고 전문가 전망치(710만 건)를 웃돌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관세로 인해 세계 경제는 물론 미국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민간 부분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 했다.


이날 OECD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투자와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특히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해 지난해 2.8% 성장에서 올해 1.6%, 2026년 1.5% 성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종목 별로는 엔비디아가 2.80% 급등하는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랠리 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다른 반도체주인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각각 3.27%, 4.1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72% 급등 마감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0.46% 상승했으나 루시드가 0.45%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주목한다. 고용보고서는 가장 광범위한 노동시장 데이터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