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가 4일 열린 KBO리그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39)가 KBO리그 통산 2000안타 금자탑을 세웠다.

전준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 두 개를 때렸다.


전준우는 3회말 1사 1루에서 좌중간 안타를 쳤고, 이어 7회말 무사 1루에서 이준우의 초구 직구를 때려 2루타를 터뜨렸다.

이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안타 1998개를 기록했던 전준우는 이로써 역대 20번째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프로 데뷔 무대였던 2008년 9월 3일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타석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1785경기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가 4일 열린 KBO리그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008년부터 롯데에서만 뛰며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한 전준우는 2018시즌에 통산 1000안타, 2021시즌에 통산 1500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손아섭, 이대호에 이어 2000안타를 달성한 세 번째 롯데 소속 선수가 됐다.


전준우는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16시즌 중 13시즌에서 100안타 이상을 생산했다. 150안타 이상 기록한 시즌도 6차례나 됐다. 특히 2018시즌과 2021시즌에는 각각 190안타, 192안타를 치며 안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준우는 앞으로 롯데 소속 선수 최다 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이 부문 1위는 이대호의 2199안타이며, 2위는 손아섭의 2077안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