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4월 결혼한 심현섭이 2세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6일 밤 방송된 TV 조선(TV CHOSUN)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는 신혼을 즐기고 있는 심현섭과 장서희가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했다. 심현섭은 "신혼집에서 밤낮없이 노력해야 하는데 여기에 와 있다"며 "내 아이가 태어나면 아기 앞에서 '밤바야'를 외칠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출산 주인공은 포수 출신인 전 야구선수 겸 해설위원 허도환과 아내 남지영 부부였다. 출산 당일 산모 남지영은 "나 못 깨어나면 어떡해?"라며 긴장했고, 허도환은 "나도 긴장된다"라며 초조해했다. 산모가 여러 차례의 유산의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었다. 아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허도환은 시합이나 원정경기로 아내의 곁에 없었다고 밝히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걱정 속에 산모는 제왕절개를 위해 분만실로 들어갔다. 허도환은 "아내가 어릴 때 심정지를 2번이나 경험했다, 게다가 공황장애가 있어서 상급 종합병원으로 왔다"며 위험할 수도 있는 아내의 상황을 전했다. 산모가 수술실에 있는 동안 자문을 담당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제왕절개 수술의 과정을 설명했다. 김지연은 "자궁 절개를 하고 아기를 꺼내야 하는데, 의사 입장에서 아기를 꺼내는 것도 정말 힘든 과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제왕절개로 딸 '재이'를 얻은 박수홍은 "안전하게 아이를 꺼내기 위해 산모는 정말 힘들다"며 "아내한테 진짜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중 의료진이 분만실에서 나와 "아기는 잘 나왔는데 산모가 불안해하면서 과호흡이 왔다"며 "척추 마취하며 혈압도 떨어지다 보니 불안해하는 것 같다, 패닉 어택(공황발작)"이라며 허도환을 산모 곁으로 데려갔다. 산모는 산소마스크까지 착용할 정도로 불안정한 호흡을 유지하고 있었고, 허도환은 아내의 정신을 붙잡았다. 이후 허도환은 아내의 호흡이 돌아온 걸 보고 태어난 아기를 만나러 가 "건강하게 잘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회복한 아내도 병실로 올라왔고, 아기는 엄마, 아빠와 처음 만났다.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허도환의 아들은 뭐라도 아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엄마, 아빠를 바라봐 감동을 전했다. 이를 본 심현섭은 "내 미래를 보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출산 과정을 함께한 또 다른 부부는 17년 차 무명 배우 탁트인과 그의 아내 박미미였다. 탁트인&박미미 부부는 세 번의 유산 끝에 찾아온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산모는 빈혈과 자궁의 혹 때문에 제왕절개 수술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다. 또 이미 둘째 출산 당시 자궁과 다른 장기들이 엉겨 붙는 자궁 유착을 경험한 바 있었다. 이번 출산에서는 자궁 유착이 더욱 심해졌을 수 있어, 자궁 적출까지도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복부 내부 유착이 심한 상태라 수술 시간이 길어졌지만, 다행히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아기 울음소리에 산모도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다행히 산모의 수술도 잘 마무리됐고, 셋째의 탄생에 눈물을 쏟으며 기뻐하던 탁트인은 아내가 건강히 나오자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