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불륜으로 헤어졌는데"… '결혼'앞둔 딸에게 서운한 이혼남 '왜'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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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딸의 결혼식 혼주석에 앉지 못하는 사연자에게 조언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내와 이혼한 의뢰인이 딸의 결혼식 혼주석에 새아버지가 앉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사연자는 "이혼한 지 12년 됐다. 전 아내가 고물상 주인을 전도한 그 아래 직원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느낌이 쎄했다. 갑자기 전 아내가 그 남자와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아이들은 7살, 6살, 5살이었다.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친분이 생기다 보니 아이들은 무슨 상황인지 잘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근이 "상대 남자는 가정이 있던 사람이냐"고 묻자 사연자는 "그렇다. 가족들끼리 밥도 먹던 사이다. 이후 별거를 하다가 이혼 소송이 들어왔다"고 답했다.
자녀들은 전 아내가 양육했다고. 서장훈이 "양육비는 줬냐"고 질문하자 사연자는 "안 줬다. 전 아내가 새 아빠랑 키웠을 거다. 애들 대학 등록금은 반반 냈다. 그동안 아이들과 자주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었다. 지난달까지도 그랬다"고 밝혔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새 아버지가 자녀들과 12년 넘도록 같이 산 사람이지 않나. 자녀들과 쌓인 정이 있을 거다. 그리고 전 아내 입장에서도 여러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딸이 섭섭한 통보를 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해는 되지만 (결혼식 당일은) 참고, 따로 호텔이나 식당을 잡아서 친가 식구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시간을 마련하는 게 어떠냐"고 조언했다.
이수근 또한 "자식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도 잘한 건 없다. 아버지가 키운 건 아니지 않냐. 엄마가 세 자녀를 키웠고, 아버지가 해준 건 영화 보고 밥 사준 것뿐"이라고 하며 "딸이 아버지가 싫었다면 연락도 안 했을 거다. 그럼에도 딸이 이야기한 것은 예의를 지키는 거고,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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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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