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 협상 '긍정적'…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다우 0.25%, S&P500 0.55%, 나스닥 0.63% 올라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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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11포인트(0.25%) 오른 4만2866.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3포인트(0.55%) 높아진 6038.8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75포인트(0.63%) 오른 1만9714.99로 마무리됐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일 영국 런던에서 만나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개시한 뒤 지난 10일에도 회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따르면 지난 10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시간과 노력, 에너지를 쏟고 있으며 모두가 머리를 숙이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오늘 저녁에 끝나기를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수요일(11일)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양국 간 이견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미·중은 지난달 12일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고 무역 협상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인공지능(AI) 전용 칩 수출 추가 제한을 모색하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 무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목요일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전화 회담을 했다. 이후 미·중 무역 협상 대표들이 런던에서 무역 협상을 다시 벌이고 있다. 외신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는 대신 미국은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이날 종목별로는 미국 증시의 대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93%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 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6% 올랐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5.67% 급등했다. 다만 루시드가 1.79% 하락하는 등 전기차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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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