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빌리프랩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아일릿(ILLIT)이 8개월 만의 컴백으로 '대세' 흐름 굳히기에 나선다.

16일 오후 6시 아일릿은 미니 3집 '밤'(bomb)을 발매한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10월 발매된 미니 2집 '아이 윌 라이크 유'(I'LL LIKE YOU) 이후 아일릿이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앞서 두 앨범이 '나'의 감정에 충실했던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더 나아가 '너'와의 본격적인 상호작용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은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다. 긴장되는 첫 데이트로 머릿속이 복잡해지지만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아 '같이 춤추자'라고 당돌하게 이야기하는 곡이다. 중독성 강한 훅과 비트가 특징이며, '둠칫냐옹' 등 마법 주문 같은 독특한 가사가 아일릿만의 감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빌려온 고양이'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The Five Star Stories)의 OST로 유명한 '우아할 탈주' 일부를 샘플링해 로맨틱하고 몽환적인 스트링 테마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아일릿은 앞서 지난해 3월 데뷔곡 '매그네틱'(Magnetic)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매그네틱'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의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가 하면, 멜론 연간 차트에서는 8위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2024년 한 해동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를 증명해보였다.

또한 '매그네틱'은 지난해 25일 스포티파이에서 6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면서 K팝 그룹 데뷔곡 중 가장 빠른 속도로 6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곡이 됐다.


이후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2집의 타이틀곡 '체리시'(Cherish (My Love)) 또한 국내외 주요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대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 곡 또한 지난달 29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기록한 바 있다.

미니 2집은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에서 38만 2600여장을 돌파, 미니 1집이 기록한 K팝 걸그룹 역대 초동 판매량 1위였던 38만 장을 넘어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기도 했다.


아일릿은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광고는 물론,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주목을 받으면 '대세' 걸그룹 중 한 팀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에 아일릿은 '2024 마마(MAMA) 어워즈'와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여자 신인상 트로피를 손에 쥐는가 하면, 2024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도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아일릿은 다시 한번 자신들의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대중들을 만난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아일릿은 '10대 소녀'가 아닌 '마법 소녀'라는 콘셉트로 변신해 '자신의 가능성을 믿자'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 이전과는 또 다른 색채를 가진 '소녀들의 이야기'로 돌아온 이들이 이전 '대세' 흐름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