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장두성이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경기 중 옆구리에 견제구를 맞은 뒤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여 전력에서 이탈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한다.


롯데 구단은 16일 장두성의 몸 상태에 대해 "오늘 서울 삼성의료원 폐식도외과분과 정밀 검진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멈춰 안정기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손상이 심각하지 않아 가벼운 운동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장두성은 김해 상동구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상태를 지켜본 후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올릴 계획"이라며 "23일 재검진 후 장두성의 구체적 복귀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두성은 지난 12일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다.


공이 옆으로 튄 사이 2루까지 질주한 장두성은 곧바로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피가 섞인 구토 증세까지 보여 병원으로 이동했다.

입원한 장두성은 하루 뒤 출혈이 멈춰 퇴원했지만,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이날 추가 검사를 받았다.


2018년 신인 2차 10라운드 전체 9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장두성은 백업 외야수로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황성빈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었고,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출루율 0.364 9도루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