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부실한 재정운영 도마위
지난해 추경서 11억원 증액 편성 불구하고 64억원이나 불용처리
무안=홍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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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이 지난 2024년 추가경정안을 편성하면서 11억원을 증액했으나 64억원을 사용하지도 않은 채 불용처리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부실한 재정운용이 도마에 올랐다.
1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모정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함평)은 최근 전남도교육청 2024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추가경정예산의 비효율적인 집행 문제를 지적하며 철저한 예산 관리를 촉구했다.
모 의원은 결산 심사에서 "2024년 추경안을 통해 예산이 증액된 사업 중 불용액이 증액 금액보다 더 많이 발생한 사업이 무려 39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모 의원은 "추경안은 해당 연도에 반드시 집행이 필요한 신규사업이나 기존 사업의 추가 사업비에 한해 편성돼야 한다"며 "추경에 11억원을 증액해 놓고도 정작 불용액이 64억원이나 발생한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추경으로 증액된 금액보다 불용액이 더 많이 발생했다"며 "2022년에는 66건에서 15억원, 2023년에는 30건에서 24억원, 2024년에는 39건에 무려 53억원의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해 그 차이가 유독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성환 부교육감은 "추경정예산 편성 때 사업 추진 현황과 예산 집행률을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를 중요한 지표로 삼아 보다 신중하게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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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홍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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