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과 청각 장애"…'노이즈', 이선빈의 '호러퀸'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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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선빈은 '호러퀸'에 등극할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노이즈'(감독 김수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수진 감독과 함께 배우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가 참석했다.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 지57회 시체스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받은 바 있는 작품이다.


배우 이선빈은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는 언니 주영, 김민석이 사라진 주희의 남자 친구 기훈, 한수아가 층간소음으로 매일 고통에 시달리던 동생 주희를 연기했다. 또 류경수가 층간소음으로 자매를 괴롭히는 504호 남자 근배, 전익령이 아파트의 비밀을 숨기고 있는 804호 주민 정인 역을 맡았다.
'노이즈'는 김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날 그는 데뷔작으로 시체스 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에 대해 "초청된 게 영광스럽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느 정도 인정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기했던 것은 시체스 다녀오고 해외 반응을 볼 때 층간소음은 한국의 특징적인 주거 형태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관객, 스페인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에서 소재에 공감해 주시더라"며 "영화에 대해 재밌어해 주시고,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하는 각국의 반응을 보는 게 흥미롭고 좋았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주연 배우 이선빈은 공감대 높은 소재를 다룬 대본에 매력을 느껴 이 작품을 택했다. 층간 소음이라는 친숙한 소재와 주인공의 청각 장애라는 설정이 이루는 묘미에 매력을 느꼈다고. 그는 "대본이 주는 힘이 컸다, 층간 소음이라는 소재가 제일 매력이 있었다, 누군가 층간 소음의 피해자일 수 있고, 가해자일 수도 있다 보니까 그런 점이 제일 공감됐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층간 소음 소재와 대비되는 느낌의 청각 장애를 가진 캐릭터, 이런 것이 장치가 돼 어떻게 더 표현이 가능할까, 도전해 보고 싶은 이유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이선빈은 평소 일부러 공포 유튜브를 찾아볼 정도로 공포 스릴러 장르에 관심이 많다. 김수진 감독은 이선빈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처음 만나 뵀을 때 공포 장르 콘텐츠 좋아하신다고 하더라, 기본적으로는 이 영화를 진행할 때 한수아 배우도 그렇지만 공포 못 보시는 분이 많은데 (이선빈은) 되게 좋아하고 유튜브 추천도 해주셔서 그럴 정도로 애정 넘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에 대한 해석이 너무 탁월하셔서 첫 만남에서 이런저런 질문을 주셨을 때부터 같이 안 하면 이상할 정도로 이해도가 높고 장르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셔서 꼭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선빈은 이번 영화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느냐는 말에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수식어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까, '층간 소음 퇴치녀'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왜 이런 의미를 담았느냐면 층간 소음하면 '노이즈'를 생각하면 좋겠고, '노이즈' 하면 (영화의) 스토리가 생각나면 좋겠다"며 "마케팅용으로 층간 소음 퇴치하는 글과 영화 안의 모습을 합성해서 한 게 있었다, 그런 것들이 '밈'처럼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서운 장르나 상황이라든지, 층간 소음에 대한 주제가 나왔을 때 '밈'으로 노이즈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한편 '노이즈'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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