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전문 기자 "손흥민 발언 들어보니 떠날 것 같아"
토트넘과 계약 1년 남은 상황서 사우디 무대 러브콜
유로파 우승으로 숙원 풀어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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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3)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영국 현지 토트넘 전문 기자는 "손흥민의 발언을 들어보니 이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래스데어 골드 기자는 17일(한국시간) '골드 앤 게스트 토크'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가 잘 아는 손흥민의 최근 인터뷰를 들어보면 떠날 것 같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토트넘 및 손흥민을 전담 취재하는 골드 기자는 "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하는 말을 통해 그의 마음을 알아볼 수 있다"면서 "이전까지 그는 이적설에 휘말릴 때마다 '팀에 남아 우승을 일구겠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해진 건 없다'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발언은 '그동안 팀에 머물렀던 이유는 트로피를 따기 위해서였다'는 뜻으로도 이해할 수 있는데 이는 바꿔말하면 (유로파리그 우승을 한 이후인) 지금은)머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10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손흥민은 EPL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누렸지만 유독 팀 우승과는 연이 없었는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중동 클럽들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음에도 이를 정중히 고사했던 손흥민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골드 기자는 "슈퍼스타인 손흥민이 오랫동안 꿈꿨던 일을 해내고 클럽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으므로, 이제는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중동으로 향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더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친 뒤 거취에 대해 "아직 토트넘과의 계약이 남아 있다. 많은 팬과 미디어가 궁금해하고 계시는데, 나도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면서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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