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팔꿈치 부상을 극복하고 멀티히트를 날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8일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활약한 스탠튼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스탠튼은 17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양키스는 11회까지 가는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양쪽 팔꿈치 염증으로 이탈한 스탠튼은 복귀전에서 안타와 2루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특히 4회 첫 번째 타석에선 시속 111.1마일(약 178.8㎞)의 강습 타구를 날려 건제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한 점도 만들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재즈 치좀 주니어(3안타), 애런 저지(1안타·2볼넷)도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탠튼은 빅리그 통산 16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 429홈런 1103타점 90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70을 기록한 강타자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유리 몸이라는 오명으로 불렸다.


실제로 스탠튼은 지난 15시즌 평균 출장 경기 수가 109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ML) 한 시즌 경기 수가 162경기인 걸 감안하면 매년 50경기 이상 이탈하는 셈이다. 16번째 시즌인 올 시즌도 이미 71경기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