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쇼스타코비치로 여름 물들인다…'클래식 레볼루션' 8월 개막
롯데콘서트홀, 8월 28~9월 3일
양인모 등 '차세대 클래식 스타' 총출동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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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오는 8월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이 대거 무대에 오르는 7일간의 음악 축제가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소프라노 황수미, 러시아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등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문화재단은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래식 레볼루션 2025'를 개최한다. 2020년 시작된 클래식 레볼루션은 매해 독창적인 기획으로 여름철 클래식 비수기를 문화의 계절로 바꾸며 국내 대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새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는 첫해로, 축제의 방향성과 예술적 깊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주제는 '스펙트럼'(Spectrum)', 부제는 '바흐에서 쇼스타코비치까지'다. 바흐는 대위법과 신학적 질서를, 쇼스타코비치는 정치적 탄압 속에서도 예술 윤리와 인간성을 음악으로 담아낸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바흐의 음악은 실내악을 통해 구조의 아름다움이 뚜렷해지지만,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은 대편성 오케스트라로 시대의 고뇌와 인간의 내면을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카바코스는 예술감독을 넘어 직접 무대에 오른다. 그가 창단한 '아폴론 앙상블'은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연주하며 고(古)음악 해석의 정수를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8월 31일 예정된 카바코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듀오 무대. 두 사람은 함께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WV 1043'을 연주한다. 두 바이올리니스트는 모두 '시벨리우스·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차세대 디바' 황수미는 9월 1일, 러시아의 '뜨는 별' 알렉산더 말로페예프는 8월 30일, 9월 1일 무대에 오른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공연이 조화를 이루는 올해 축제는 바흐와 쇼스타코비치를 가장 의미 있게 담을 수 있는 무대"라며 "예술이 시대를 관통해 어떤 성찰과 위로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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