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분기 순이익 4445억… 재무구조 건전성은 과제
경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사모운용사 기피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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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1730조원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금융감독원이 2025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3월말 자산운용사 497개사의 운용자산은 1730조2000억원으로 2024년말 대비 73조8000억원(4.5%)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1106조5000억원으로 64조3000억원(6.2%) 늘었고, 투자일임계약고는 623조7000억원으로 9조5000억원(1.6%) 증가했다.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정성이 높은 MMF와 채권형펀드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다. 공모펀드는 MMF 14조5000억원, 채권형 12조5000억원, 주식형 6조원 순으로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445억원으로 전분기(2900억원) 대비 53.3% 급증했다. 다만 전년 동기(5262억원)와 비교하면 15.5% 감소했다.
문제는 중소형사 및 사모운용사의 수익성 악화다. 전체 497개사 중 적자회사가 270개사로 54.3%에 달했다. 이는 2024년(42.7%)보다 1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특히 사모운용사 418개사 중 253개사(60.5%)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수수료 수익 감소와 적자회사 비중 상승 등으로 수익성 지표가 저조하다"며 "수익구조 변동성 완화를 통한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펀드자금 유출입 동향과 자산운용회사의 재무·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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