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축제./사진=전남도


전남도는 도내 7개 민간정원·수목원에서 8월 말까지 수국 축제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수국 축제는 고흥 쑥섬, 담양 죽화경,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 보성 성림정원, 장흥 월넛치유정원, 해남 비원,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 등에서 열린다.


고흥 쑥섬은 정원주 김상현·고채훈 부부가 약 20년간 일군 정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수국 축제가 펼쳐진다. 활짝 핀 수국과 푸른 다도해가 어우러져 섬 전체가 한 폭의 수채화로 변신한다.

담양 죽화경은 2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이다. 눈송이 같은 흰 꽃이 가득한 수국정원으로 7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유럽 수국 축제가 예정됐다.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은 2005년부터 1000만 송이의 꽃과 나무를 심어 가꿨다. 수국과 접시꽃이 만발하는 이달 말까지 수국 축제가 열려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보성 성림정원은 4만 그루 수국이 편백숲과 어우러져 매년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명소로 유명하다.


장흥 월넛치유정원은 20년 전 허허벌판에 귀족호도 박물관을 세운 김재원 정원주가 흘린 땀의 결실로 조성됐다. '제5회 수국 꽃잔치 그리고 귀족호두 특별전'이 8월15일까지 열린다.

해남 비원은 김미정 정원주가 1만 ㎥(3천 평)에 자연지형을 살린 채 7천여 종의 식물과 수국을 심어 주변 숲과 마을 들판 경관이 잘 어우러졌다. 오는 20일부터 7월10일까지 100만 송이 수국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은 19만 8천㎥(6만 평)의 면적에 250종, 8000여 그루의 수국과 16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어우러진 드넓은 수목원은 매년 10만여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다.

여수 꿈꾸는 정원, 장흥 하늘빛 수목원정원, 장성 루몽드정원에서도 수국정원을 만날 수 있다.


문미란 도 산림휴양과장은 "나만의 정원여행을 꿈꾼다면 남도의 햇빛과 바람이 만든 수국정원 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