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눈도장 찍어라…K리거, 7월 3일 동아시안컵 소집
23일 소집 명단 발표…성남서 소집돼 훈련 돌입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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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7월 3일 소집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소집이 동아시안컵 준비만을 목표로 하는 건 아니다. 홍 감독은 7월 소집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선수단을 점검하게 된다.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K리거들은 동아시안컵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동아시안컵 소집 명단은 23일 보도 자료로 발표된다. 코리아컵 8강전(7월 2일) 다음날인 7월 3일에 경기도 성남에서 소집돼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안컵에는 K리그와 일본 J리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 23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으로 참여하지 못한다.
K리거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던 K리거들은 이번 소집으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이미 이태석(포항)을 비롯해 전진우, 김진규(이상 전북), 김주성(서울) 등이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소속팀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김봉수(대전), 김동헌(인천), 조현택(울산), 황재원(대구) 등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한 강상윤(전북), 황도윤(서울), 이호재(포항) 등 올 시즌 맹활약 중인 선수들도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을 기대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모두 마친 뒤 "아직 베스트 멤버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팀을 지탱해 온 선수들이 주축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 베테랑들을 지원해 줄 강력한 젊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면서 "10년 전(2014 브라질 월드컵)보다 더 다양한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다. K리그와 해외리그, 모든 선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소집 후 나흘 동안 훈련을 진행한 뒤 7월 7일 오후 8시 중국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7월 11일 오후 8시 홍콩과 경기를 하고, 7월 15일 오후 7시 24분에는 '숙적' 일본과 한일전을 펼친다.
한편 여자 축구대표팀은 6월 말 소집돼 남자 대표팀보다 더 발을 맞추고 대회에 임할 예정이다. 여자 대표팀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소집을 각 소속팀에 요청했고,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차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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