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 매각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 결정에 의문을 표하면서 잔류가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매체 RAN은 22(현지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수비수 요나탄 타가 김민재의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없다. 김민재를 매각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역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여름 새롭게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독일 국가대표 타와 김민재의 능력을 비교하면서 김민재가 스피드, 지상 경합, 전술 적합도 등에서 타에게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타는 리더십, 안정감, 빌드업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33.75km/h를 기록했고, 타는 최고 속도 33.09km/h를 기록했다"면서 "눈에 보이는 속도 차이는 엄청나게 크지 않지만 차이는 가속도에서 나타난다. 타는 절정의 속도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김민재는 단기간에 속도를 높인다. 또한 김민재가 훨씬 민첩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지상 볼 경합 승률에서 51%를 기록하며 타(44%)보다 앞섰다. 더불어 김민재가 경합 숫자에서도 타의 2배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매체는 "김민재는 뱅상 콩파니 전술에 딱 맞는 수비수다. 높은 위치에서 자신의 운동 능력과 힘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타가 가장 좋았을 때는 레버쿠젠 시절 스리백 전술이었다. 콩파니 감독 전술에 녹아들지 아직 의문"이라고 전했다.

RAN은 "최근 김민재가 실수를 범했지만 타는 김민재의 업그레이드된 선수로 볼 수 없다. 오히려 김민재가 콩파니 감독 전술에 더 적합하다"면서 "김민재는 지난 6개월 동안 부상을 안고 뛰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건강한 김민재가 타 보다 더 바이에른 뮌헨에 적합하다. 김민재를 판매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쓰라린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민재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AC밀란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