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내부에 설치한 자동심장충격기 모습.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 동안구보건소가 지역 내 24시간 운영 편의점 3곳에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현재 AED는 주로 공공기관 등 법정 의무시설의 내부에 비치하고 있다. 운영시간이 종료되는 야간이나 휴일에는 사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보건소는 설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 빌라,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인근 24시간 편의점에 주목했다. 편의점과 같은 일상생활 공간에 AED를 설치해 긴급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응급 의료 인식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GS리테일 상생사업부와 GS25편의점 점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관양본점과 안양사랑점, 뉴관양대성점 3개소에 AED를 설치했다. 시민들이 야간에도 AED가 설치된 편의점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안양시 특색에 맞는 안내표지판도 부착했다.

보건소는 이를 통해 심야 시간 및 휴일에도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사업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