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100선과 800선에서 줄다리기 중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100선과 800선을 터치한 가운데 외국인·기관 매수세와 개인 매도세가 줄다리기 중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7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 상승한 3091.22를 기록했다. 지수는 한때 3101.83까지 올라 2021년 9월28일 이후 약 3년 9개월만에 3100선을 넘었다. 외국인이 3777억원, 기관이 240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80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3.62%) ▲SK하이닉스(8.29%) ▲삼성바이오로직스(0.81%) ▲LG에너지솔루션(2.21%) ▲두산에너빌리티(0.15%) ▲KB금융(4.37%) ▲HD현대중공업(9.00%) ▲현대차(1.99%) 등 다수 종목이 지수를 받쳤다. 하락 종목은 네이버(1.29%)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5%)였다.

코스닥은 1.82% 오른 799.07에서 움직였다. 한때 801.23까지 올라 지난해 8월1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800선을 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184억원, 기관이 78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710억원 순매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상승세였다. ▲알테오젠(1.71%) ▲에코프로비엠(5.75%) ▲에코프로(8.87%) ▲레인보우로보틱스(2.78%) ▲펩트론(7.76%) ▲휴젤(1.93%) ▲클래시스(3.31%) ▲리가캠바이오(3.17%) 등이 올랐다. 하락 종목은 HLB(2.83%)과 파마리서치(1.84%)였다.

이날 증시 상승세에는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외국인 반도체 매수가 주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에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며 "코스닥은 대형주 중심 강세로 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코스피 대비 언더 퍼폼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