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 순자산총액이 200조를 돌파한 가운데 에프앤가이드 인덱스를 기초로 운용되는 ETF의 순자산 총액은 20조원을 넘어섰다. /사진=김은옥 기자(챗GPT)


에프앤가이드 인덱스를 기초로 운용되는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 총액이 이달 20조원을 최초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가 약 208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에프엔가이드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 순자산은 20조원으로 약 9.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 월(9.1%)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말 기준 14조원 수준이던 순자산이 불과 6개월 만에 6조원 증가하며 민간 지수 사업자로서의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에프앤가이드는 2007년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ETF 기초지수 산출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150개 ETF가 에프앤가이드 인덱스를 추종하고 있다. 최근 상장된 주요 ETF로는 ▲IBK자산운용 ITF K-AI반도체코어테크 ▲신한자산운용 SOL 화장품TOP3플러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등이 있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삼성그룹주'로 약 1조 3200억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한화자산운용 PLUS K방산(1조1700억원) ▲PLUS 고배당주(1조 600억원) ▲신한자산운용 SOL 조선TOP3플러스(1조500억원) ▲KB자산운용 RISE CD금리액티브(1조400억원) 등이 뒤이었다.

국내 ETF 시장은 2025년 6월 현재 총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 중이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ETF 투자자들의 요구는 갈수록 정교하고 다양해지고 있다"며 "에프앤가이드는 금융 특화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리서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