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구단주가 된 알렉스 로드리게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의 '레전드' 알렉스 로드리게스(50·미국)가 미국 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구단주가 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ESPN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로드리게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 마크 로리가 미네소타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15억 달러(약 2조 418억 원)의 인수 비용을 내고 NBA 미네소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 구단을 이전 구단주인 글렌 테일러에게서 인수하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다.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등에서 뛰었으며 올스타 14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5회 등을 차지했다.

통산 홈런은 696개로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알버트 푸홀스(703개)에 이은 역대 5위다.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2021년 테일러 구단주와 합의를 마쳐 이미 소액 구단주 지위를 갖고 있었다. 이후 법적 분쟁 끝에 이날 인수와 리그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로드리게스는 "나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체를 발전시키며 삶을 변화시킬 힘이 있는 스포츠에 평생을 바쳤다"면서 "챔피언이 되는 길로 가는 일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했다.


미네소타는 최근 2시즌 연속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NBA '신흥 강호'로, 앤서니 에드워즈가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