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몰수패 면했다… KFA "무자격 선수로 보기 어려워"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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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무자격 선수 등록' 논란이 불거진 광주FC에 대한 승점 삭감이나 몰수패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KFA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KFA가 내린 광주 관련 결정에 대한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FIFA 측이 공식 서한을 발송해 국내 대회에서의 선수 자격 판단은 협회의 규정과 권한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FIFA는 "해당 선수들은 2025년 KFA 겨울 이적기간 중 국내 시스템을 통해 등록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KFA의 이의 제기 없이 공식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며 "광주 입장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당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 상황에 대한 판단은 KFA의 몫이며 FIFA는 해당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유지하고 항의를 진행한 다른 클럽에 '해당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에 제재가 적용되지 않을 것'임에 대해 통지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광주는 2023년 영입한 외국인 선수 아사니에 대한 연대기여금 미납으로 지난해 12월 FIFA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광주는 징계 사실을 몰랐고 겨울 이적시장 동안 10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이후 광주를 상대한 여러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무자격 선수 출전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KFA는 지난 5월 "광주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라고 보기는 힘들며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위해 광주의 지난 경기 결과들은 인정된다"라고 정한 방침을 정했다. 이날 FIFA로 받은 서한도 앞서 결정한 KFA 판단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다만 FIFA는 "이번 입장은 행정적인 해석일 뿐 향후 등록금지 규정을 어긴 KFA 또는 광주에 대한 추가 징계 검토 및 필요한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추가 징계가 내려진다고 하더라도 "이미 등록한 선수들의 자격이나 이미 치러진 경기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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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