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출루' 이정후, 9회 통한의 주루사… 팀은 3-4 패배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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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출루에 성공했지만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선구안으로 3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3출루에 성공한 건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2주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52로 깎였지만 출루율은 0.318에서 0.323까지 상승했다.
첫 번째 타석에선 이정후는 2회 1사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 커브에 맞아 사구로 출루했으나 도루 실패로 아웃당했다.
이정후는 1-2로 뒤처진 6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었다. 이어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와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번트, 크리티안 코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7회 2사 2·3루 역전 찬스를 맞은 이정후는 6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로니 엔리케스의 스위퍼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는 2-4로 뒤처진 9회 볼넷을 걸어 나가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장타 한 방이면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만큼 역전 주자인 이정후의 책임이 막중했다. 아다메스의 희생 타점으로 한 점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1사 2·3루 상황에 터진 베일리의 좌전 안타가 터졌을 때 끝내기 역전승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이 판단은 악수가 됐다. 맷 윌리엄스 3루 주루 코치는 타구가 짧았음에도 홈 쇄도를 요구했다. 이정후는 3루를 돌아 홈으로 뛰었지만 공은 이미 도착한 후였다.
마이애미는 연장 10회 오토 로페즈와 예리베르토 에르난데의 적시타로 4-2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도 엘리엇 라모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으나 끝내 3-4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랐다. 승팀 마이애미는 33승 3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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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